[후기] 가성비 키보드/마우스 추천 / 로지텍 Graphite 슬림 멀티 키보드

[로지텍 K380과의 잘못된 만남] 우선 저는 로지텍 K380을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보고 해외배송을 시킨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2주 걸려서 받았는데 아뿔싸..... 데스크탑에서 업무용으로 쓸 키보드인데 무려 USB가 없어서 동글 사서 설치제거설치제거설치제거 하다가 결국.... 페어링코드를 못찾아서 연결실패... 그렇게 K380과의 짧은 만남 이후에 업무용 키보드가 없어서 긱스타 게이밍키보드로 업무를 볼 수는 없으므로.. 갓팡에서 키보드를 찾게 되었습니다. 뭐... 좋은 키보드 많더라구요... 리뷰도 많고... 좋아보이는데... 결국 제 눈에 드는건 ㅋㅋㅋ 로지텍 ㅋㅋㅋㅋ 로지텍 K380과 K580 비교하는 글 아니 영상 아니 사진쪼가리만이라도 봤으면... 훨씬 일찍 이 만족을 경험했을텐데요...

extsdd.com/url.do?id=5290

로지텍 Graphite 슬림 멀티 키보드

해당 링크는 파트녀스활동으로써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제공받고 있다.

[배송상태] 쿠팡에서 밤 11시 30분에 주문해서 다음날 오후 1시 반에 받았습니다. 그러나 충격적인건 박스도 아닌 쿠팡 비닐(뭔지 아시죠?)에 쌓여져서 왔고 완충재 하나 없이... 그냥 그렇게... 로지텍 박스+비닐 한겹으로 쌓여져서... 쿠팡맨님이 설마 던지고 가시진 않았겠지만.. 적어도 파손주의 하나는 붙여주실 수 있던 것 아닌가요... 이건 좀 슬펐습니다. 그래도 파손된데 없이 왔습니다.

[핸드폰거치] 사실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 핸드폰은 영롱히 빛나시는 갤럭시Z플립님으로 두꺼운 케이스를 착용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솔직히 거치 될지 의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진 속에는 아이뻐 모델들이 케이스도 얇은거 끼고 있는거같이 보였거든요. 그러나 거치 완벽하게 잘 됩니다! 헐렁인다거나, 아니면 핸드폰이 무거워서 키보드가 뜬다거나 헐떡이는 부분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잘 서있어서 그냥 핸드폰 자리같습니다. 솔직히 핸드폰 거치 안되면 그냥 꺼내서 깔짝이다가 좀 쓰다 K780 으로 바꾸려고 했던 생각은 쏙 들어갔습니다.

[데스크탑, 핸드폰 페어링] K380 으로 인해 데스크탑은 역시 블루투스를 연결하기 어렵다는걸 몸소 체험한 1인으로서 K580의 연결력(?)은... 정말 최상입니다. 핸드폰에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K380은 연결할때마다 페어링코드 입력하라고 하더니만 K580은 연결 한번 해놓으니 F11, F12으로 페어링 변환하며 사용 정말 미쳤어요 아니 이런 키보드가 있는걸 난 왜 몰랐지????? 그동안 컴퓨터로 업무하다가 핸드폰 문자나 당근마켓 채팅오면 핸드폰 들어서 타자 치고... 그것을 이제 핸드폰을 키보드에 거치시켜두고 단순히 F11,F12으로 변환하며 손쉽게 키보드로 작업중이니 개편함 오우예아 (대략 오버워치 루시우 음성대사) 그리고 전 핸드폰으로 음악을 켜두고 업무를 보므로 F5,6,7 키로 음악도 손쉽게 셔플이 가능해서 이것 또한 오우예아 근데 단 한가지 데스크탑으로 변환(저는 F12키)은 0.1초 반응속도인데 핸드폰은 불빛이 딱,딱,딱 한다음 연결이 돼요. 뭐 이것도 1.5초는 되겠지만 이것이 매우 영겁의 시간같은건 사실임

[디자인] 뭐..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뭐 저는 터줏대감인 긱스타 게이밍키보드와 큐닉스 커브드 디바 그리고 장패드와 잘만 어울리면 되겠다 싶었는데 블랙은 사실 생각 안해봤어유.. K380도 파우더핑크 주문하려고 해외배송 시킨거였꼬.. 근데 그냥 블랙 좋긴하네요. 이부분은 포기했습니다. 뭐 한가지는 솔직히 포기해야되는거니까요... 블랙 색감은 너무 칠흙같지는 않고 약간 아아아아주 약간 회색이 0.1g 섞인 느낌이고 빛 아래에서는 펄 느낌도 납니다. 물론 강한 펄 느낌은 아니예요. 걱정마시길 혹시라도 나중에 K580 컬러 버전이 나온다면 진짜 절하면서 돈 쓸 의향 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 윗쪽 끝 부분에 logi 라고 써있는게 나름 깔끔하고 귀엽습니다.

[타건감] 딱 노트북 타자 치는 그런 느낌이예요. 저는 이런 느낌을 찾고 있었기때문에 아주 만족합니다. K380 보다 전에 쓰던 무선키보드는 꾹꾹 눌러야 쳐지는 느낌이라 프리랜서 업무로 타자를 많이 치는 저로서는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가더라구요. 이 키보드는 손목보다는... 손가락이 좀 아프긴 합니다. 뭐 제가 타자 습관을 잘못 들인거겠죠? 타건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언급을 하셨기때문에 저는 줄입니다. K380이 동그란 키캡이어서 오타가 좀 났다면 K580은 네모난 키캡이라 오타가 잘 안납니다. 정말 오타가 잘 안나요.

[단점] 단점은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방향키인것같습니다. 저도 방향키 누르려다가 애먼 시프트키를 누르고 있군요. ㅠㅠ 물론 방향키를 더 크게 만들었으면 텐키리스 키보드도 아닌데 길이가 더 길게 나왔을 수도 있겠죠. 방향키는 좀 아쉽긴합니다.

핸드폰 거치하는 부분이 좀 싼티가 나보이긴 하지만....ㅋㅋ.. 약간 90년대 갬성 고런 넉김이지만 거치만 잘 되면 상관없는거 아닌가요...ㅋㅋ 디자인보단 기능.. 으로...

[마무으리]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이 가격에 이런 만족도면 정말 감지덕지인거같습니다. 심지어 쿠팡에서는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받으니까요... 6만원의 행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데스크탑, 핸드폰, 태블릿 쓰시는분들은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딱 데탑 폰 이렇게 두개에서 왔다갔다 할거니까요. 한영변환, 한자변환도 애플키보드에 비하면 정말 편하니까 뭐 지르는거 고민중이시라면 제 후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더 쓰다가 새로운 발견이라던지 장단점 발견하면 수정 하러 오겠습니다. 로지텍 남바완이라는건 뭐 다들 아는 사실이고 옆집 개도 안다는데 우리 옆집 개는 맨날 짖어대네요 (???)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업자 아니고 리뷰쓰는거 겁나 좋아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