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가성비 공유기/네트워크 추천 / 티피링크 Archer AX50 무선공유기

인터넷 속도가 두배로 올랐습니다.

extsdd.com/url.do?id=5325

티피링크 Archer AX50 무선공유기

해당 링크는 파트녀스활동으로써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제공받고 있다.

100Mbps 인터넷따리를 사용하고 있는 나 인터넷도 평범한데 공유기도 평범하고 그걸 또 무선랜카드로 받아와서 사용하고 있기에

인터넷 속도가 느려터지고 보는 내 속도 곪아터지고... 아무리 구글에 "인터넷 속도 올리는 법"을 검색해도 응 인터넷 바꿔~가 답이었지요. 하지만 집주인님(a.k.a. 마더파더) 댁에서 빈대같이 빌붙어 사는 불꽃효자(25세, 무직)인 소인은 인터넷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집주인님의 불호령에 따라 인터넷을 바꾸지 않고 속도를 올리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고 싶었답니다...

공유기라도 바꾸면 턱걸이마냥 언제나 초당 7MB를 넘지를 못하는 애매한 속도가 조금은 나아질까 하여 비싼 놈으로다가 하나 구입하게 된 것이 바로 요놈입니다.

도착한 요놈을 버선발로라도 뛰어가서 가지러 가고 싶었지만 버선이 없기때문에 당당하게 맨발로 뛰어가져왔읍니다. 헐레벌떡 상자를 여니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공유기보다 거의 두배 가까운 풍채를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뿜뿜 뽑아내고 있는 것이 매우 기대가 되었습죠. 인터넷 연결을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파일을 다운받아봤고, 제 눈 앞에 다시금 나온 것은 저주받은 7MB였습니다. 아아, 하지만 무언가 달랐습니다. 바로 난생 처음 보는 10의 자리 숫자가 더 들어가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17MB의 속도가 나오면서 인터넷은 언제부터 자기가 7MB의 천장에 부딪혀 적응한 벼룩이었냐는 듯 한계를 뛰어넘고 저의 기쁨에 보답하고 있었습니다.

혹자는 말할 것입니다. 초당 17MB의 다운속도도 느린 것 아니냐고, 맞습니다. 기가 인터넷 앞에서는 이 속도 또한 토끼 앞에서의 거북이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생 달팽이었던 저는, 거북이 등딱지 위에 탄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요.

메가인터넷의 wifi6공유기, 그것은 돼지목의 진주. 하지만 돼지가 행복해합니다. 괜찮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