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매 계기
요즘 결혼 준비하면서 살림이랑 주방용품을 다시 하나씩 챙기고 있다. 예쁜 그릇만 들이면 끝일 줄 알았는데, 막상 음식을 해 먹으려니 냄비나 프라이팬처럼 자주 쓰는 도구가 더 신경 쓰이더라. 코팅팬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관리가 편해서 계속 사용해 왔다.

이번에는 큰맘 먹고 전골냄비와 프라이팬을 스테인레스로 바꾸기로 했다. 브랜드별로 진짜 많이 찾아봤고, 조금 더 저렴한 통5중 제품도 비교해 봤지만 결국 쉐프윈 인덕션 316스테인레스 3.5mm 통5중 전골냄비를 골랐다. 가격이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마지막까지 고민하긴 했다 ㅎㅎ

예전에 저렴한 통3중 냄비를 사용했을 때 냄비 주변이 누렇게 변색된 경험도 선택에 영향을 줬다. 수세미로 아무리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아 이번에는 무조건 통5중으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래 두고 사용할 주방 살림인 만큼 처음부터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가자는 쪽이었다.

📝 후기
처음 받아 본 인상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하다는 것이었다. 번쩍거리는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운 무광이라 내 취향에 딱 맞았고, 몇 번 사용하면 처음의 땟깔은 조금 달라지겠지만 새 제품 상태는 꽤 예뻤다.

난 쿠팡에서 이걸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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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스테인레스가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 따로 찾아보기도 했다. 304와 316의 가장 큰 차이는 몰리브덴 함유 여부였고, 몰리브덴은 부식 저항성과 고온 강도를 갖고 있어 주방 환경에서 잘 버텨 준다고 하더라. 항공기 부품에도 사용된다는 내용을 보고 나니 왜 가격대가 있는지도 어느 정도 이해됐다.

뚜껑 손잡이와 냄비 좌우 손잡이의 아랫면에는 실리콘처럼 보이는 처리가 되어 있다. 손으로 잡을 때 미끄러지거나 뜨거울 염려를 덜어 주는 부분이라 실제로 냄비를 다룰 때 마음이 놓였다. 디자인만 신경 쓴 게 아니라 손이 닿는 부분도 챙긴 느낌이었다.

그리고 진짜 놀랐던 건 따로 있었다 ㅋㅋ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이유식을 만들려고 샀던 스테인레스 편수냄비가 있는데, 약 10년 동안 가장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전골냄비를 산 뒤에 확인해 보니 그 편수냄비도 쉐프윈 제품이었다.

그때도 아이들 이유식용이라 나름 고르고 골랐을 텐데, 10년 뒤 다시 같은 브랜드를 선택했다는 게 신기했다. 예전 제품에는 쉐프윈이 소문자로 적혀 있고 이번 제품에는 대문자 고딕체로 표시돼 있어 로고 글씨체가 달라진 것도 비교해 봤다. 어쩌다 보니 집에 있는 스테인레스 제품이 몽땅 쉐프윈이 됐다 ㅎㅎ

📝 장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316스테인레스와 통5중 구조이다. 예전에 사용했던 통3중 냄비의 심한 변색 때문에 스테인레스 냄비를 고를 때 구조를 중요하게 봤는데, 이번에는 원하던 조건을 제대로 갖췄다. 부식 저항성과 고온 강도를 고려한 소재라는 점도 오래 사용할 주방용품을 찾던 입장에서는 믿음직했다.

무광 표면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장점이다. 여기에 손잡이 아랫부분의 처리 덕분에 냄비와 뚜껑을 잡을 때 뜨거움이나 미끄러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오래 사용 중인 같은 브랜드 편수냄비가 지금도 가장 편한 냄비라는 경험까지 있어 내구성에 대한 기대도 생겼다.
📝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은 역시 가격이다. 내 기준에서는 비싸다고 느꼈고, 그래서 구매 전 더 저렴한 통5중 제품을 꽤 오래 찾아봤다. 주방 냄비 하나를 고르면서 선뜻 결제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가격대였다.
또 무광의 고급스러운 색감은 새 제품일 때 특히 예쁘지만, 사용을 거듭하면 지금과 같은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을 것 같다. 스테인레스 냄비인 만큼 사용하면서 생기는 색 변화까지 감안해야 한다. 그치만 과거 통3중 제품에서 겪었던 누런 변색 때문에 통5중을 선택한 거라, 이번에는 오래 지켜볼 생각이다.
📝 결론
결론적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깔끔하고 모던한 316스테인레스 전골냄비를 찾는다면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 통3중 냄비의 변색 때문에 통5중 구조를 우선으로 보는 사람에게도 잘 맞을 듯하다. 10년째 편하게 쓰는 쉐프윈 편수냄비를 뒤늦게 발견하고 나니 이번 선택도 괜히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오래 건강한 음식을 만들 생각으로 고른 주방 살림이라 비싼 만큼 잘 사용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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